남양유업-대리점協 3차협상 '결렬'…31일로 연기
남양유업-대리점協 3차협상 '결렬'…31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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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의 3차 협상이 협상장소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는 28일 각각 종로 3가 러닝스퀘어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상할 것을 고집하면서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3차 협상은 이달 31일 오후 2시로 미뤄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3차 협상 장소는 남양유업과 협의회 측이 사전에 합의한 사항"이라며 "협의회 측이 협상 직전일인 어제 오후 7시에 일방적으로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총무는 "협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측에 협상 장소를 한 군데로 고정하자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라며 "지난 24일 열린 2차 협상 때에도 협상 장소를 찾는데 만 30여분을 소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2차 협상 직후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던 대리점 협의회가 세부 검토 후 부정적인 의견으로 선회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총무는 사측의 상생방안에 대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문제의 핵심인 '밀어내기'와 '강제구입'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제시한 방안은 추상적이고 실효성이 전혀 없다"며 "기존에 존재했지만 무용지물이던 반송시스템을 마치 새로 도입하듯 꾸미는 등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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