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할부이용자 90%, 연 22~24% 이자부담
현대카드 할부이용자 90%, 연 22~24% 이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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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카드 고객 10명 중 9명은 할부 서비스 이용시 22% 이상의 고금리 이자를 물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현대카드 유이자 할부 이용자 중 91.02%가 연 22~24%의 고금리 이자를 적용받고 있으며 나머지 8.98%는 14~16%의 이자를 내고 있다.

현재 22%의 금리를 적용하는 카드사는 은행, 전업계 통틀어 현대카드 뿐.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연 16~18%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카드 소비자들은 높은 할부 서비스 댓가를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업계 카드사 중 현금서비스에서 고금리 비중이 높은 하나SK카드도 32.02%는 14~16%, 47.93%는 16~18%를 적용하고 있다. 나머지 20.05%도 18~20% 수준이다.

이처럼 소비자별로 할부 금리 수준이 다른 이유는 카드사마다 금리를 책정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개편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입장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무이자할부 중단 등으로 인해 무이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금리 고객들이 몰려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현재 '금리체계 합리화 TF'가 구성된 만큼 조만간 금리 인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체계 합리화 TF에는 관계부처와 학계, 전문가, 업계관계자가 참여했으며 △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대출금리 산정과 운용에 대한 내부통제절차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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