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내정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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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이종휘 2파전…"섣불리 예측 어려워" 시각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가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압축된 후보 중 어떤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장 후보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해 최근 정부에 명단을 넘긴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3일 정부의 승인을 얻어 회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최종 후보군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이 포함됐다.

금융권에서는 최종 후보 세 명 중 이순우 행장과 이종휘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차기 회장 내정자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이 행장이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이 행장은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부행장 및 수석부행장 등을 거치며 행장직에 올랐다. 은행원에서 행장직까지 오른 만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추진력을 잃고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던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하기에는 미흡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노조와의 갈등 및 조직 안정화에 적합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유력 후보로 꼽혔다.

이종휘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 2008년 우리은행 최초 내부출신 행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국민행복기금 등의 업무를 수행해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내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 특성상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들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마지막 회추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와 관련해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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