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분양대전 임박
위례신도시, 분양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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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 등 4개 대형사 참전…총 3674가구 분양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대전이 임박했다. 참전업체는 건설업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엠코 그리고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손잡은 롯데건설 등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비공식 개관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견본주택에 개관 첫 주말 동안 4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공식 개관일이 오는 16일이라고 광고했음에도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등 인근 주민들을 비롯해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며 "관람객들이 위례신도시 입지에 만족감을 표했다"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A3-7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전용 95·101㎡ 총 97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68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으로 인근 송파구(평균 2100만원), 판교신도시(평균 2000만원)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이날 위례신도시 A3-8블록에 위치하는 '에코앤 아파트'를 하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비록 시공업체로 참여하지만 위례발 분양대전에 가세하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 75~84㎡ 총 1673가구로 구성됐으며 공공분양 물량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대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현대건서의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다. 두 개 단지 모두 분양시기가 내달 나올 예정인데다 성남권역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와 입지, 분양면적 모두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들어서는 신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건설사에서 선보일 평면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삼성물산은 A2-5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래미안'을 6월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 99~135㎡ 총 410가구로 100% 일반 분양된다. 최근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간활용 극대화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을 처음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천정고도 위례신도시 대형주택 보다 15㎝ 높인 245㎝의 천정고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역시 내달 A2-12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99·110㎡ 총 621가구 규모인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공간·2α공간'(일부세대)을 제공한다. 또 고객맞춤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입주민의 세대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같은 권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들로 건설사 간 상품경쟁 등의 자존심 대결도 상당할 것"이라며 "그래도 입지적으로 3개 시·구가 섞여 있는 만큼 입주 후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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