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내수부진에 증가율 '둔화'
자영업자, 내수부진에 증가율 '둔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향후 5년간 은퇴하는 베이비부머가 72만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민간경제연구소의 보고서가 나오는 등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가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부진 탓에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6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2013년 1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자영업자 수가 2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자영업자 수는 563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553만2000명 보다 9만9000명(약 18% 증가) 늘어났다.

2008년 10월 전국 자영업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해 정점을 찍은 뒤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로 2009년 12월 551만4000명, 2010년 12월 538만700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던 자영업자 수는 2011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1년 12월 자영업자 수는 552만명으로 전년대비 13만3000명가량이 증가했는데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창업시장 가세, 청년 창업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말 자영업자 수는 553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2000명(약 0.2% 증가) 늘었는데 반해 그 증가율을 전년대비 1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체적인 수는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현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창업 후 3년 내 폐업률 70%의 통계자료 등으로 보듯 투자심리가 상당히 조심스러워졌고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청년실업 등 어쩔 수 없이 생계형 창업을 했던 사람들의 비중이 줄어들었으며 최근 환율변동 등 경기침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상가업계에서는 베이비부머 은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고용시장으로의 재취업이 쉽지 않아 창업이 늘고는 있지만 내수부진 영향으로 창업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