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증가일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증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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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4291건보다 4.1% 증가한 446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는 계약관련 피해가 47.6%(21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체적으로는 △청약철회 거절 △계약불이행 등 이다. 특히 계약관련 피해는 2011년(1754건)보다 21.2% 증가해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 증가율(4.1%)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4대 오픈마켓 사업자인 지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와 관련된 피해가 총 711건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의 15.9%를 차지했으며, 전년도(603건)에 비해서도 17.9% 늘어났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통신판매중개자는 사이버몰 등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불만이나 분쟁의 해결을 위해 그 원인 및 피해의 파악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오픈마켓은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에 대해 입점업체(개별판매자)의 주장만 전달하거나 답변을 지체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한 사례가 많았다.

한편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개별품목 중에서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피해가 2011년 92건에서 2012년 181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외국계 항공사나 국내외 저가항공사의 피해가 79.6%(144건)로 나타나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통신판매중개자 및 통신판매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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