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연대, 카드수수료 인상 철회 요구
자영업연대, 카드수수료 인상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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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광주지역 상인들이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이 불합리한 카드 수수료 적용으로 지역 중소업체에 고통을 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연대는 지난 25일 서구 치평동 삼성카드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법 개정으로 마트의 수수료율은 기존 1.5%에서 1.7~2.0%로 소폭 상승한 반면 지역 중소업체의 수수료율은 전년대비 최고 50% 상승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는 일반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사의 영업이익 감소분을 지역 중소업체들에 전가하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자영업연대는 신용카드사에 수수료 협상에 대한 공문을 발송, 현대카드와 최대 33.3% 수수료 인하 협상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는 BC·롯데·신한 등 3개 카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자영업연대는 카드사들과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우선 삼성카드 가맹점 해지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자영업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가맹점 14곳이 먼저 가맹점 해지 서류를 삼성카드에 접수했다.

자영업연대는 "이후에도 삼성카드사가 수수료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매주 목요일마다 추가로 가맹점 해지 서류를 접수해 수수료 인하를 압박할 것"이라며 "현대카드와 같이 삼성카드도 지역 자영업자들에 대한 카드수수료율을 2.0%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광주의 일부 가맹점들의 수수료를 인하해 준 것은 영세 가맹점들에 대한 민원성 차원으로 진행한 것일 뿐 확대 해석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 역시 "여전법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지켜 수수료율을 정한 것"이라며 "현재 협의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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