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불법대출' 혐의 대아그룹 부회장 구속
'저축銀 불법대출' 혐의 대아그룹 부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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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2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상호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로 대아그룹 부회장 황인철(57)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불법대출에 가담한 대원상호저축은행 대표 이모(61)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저축은행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D그룹 부회장 황씨 등은 직원들의 명의를 빌려 신용도 조사 없이 대출을 받거나 그룹의 직원 또는 지인들의 직장, 보수 등을 허위로 기재해 대출받는 등 약 77억원 상당을 불법대출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법에서 규정한 대출한도를 초과해 대출하거나 대주주 황씨에게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같은 불법 대출금이 T나이트클럽에 대거 유입돼 나이트클럽의 개업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이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현금 수익 대부분을 황씨에게 제공했으며, 현금세탁과정에서 약 40억원 상당의 조세가 포탈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황씨는 포항 향토기업인 대아그룹 황대봉(83)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자회사인 대아·대원저축은행의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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