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글로벌 유통기업 '48위'…이마트 1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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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

'2013년 소매업계 글로벌파워 보고서'
글로벌 유통기업 불황 타개법은 '3C'전략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글로벌 유통기업 매출상위 250개사 중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유일하게 TOP 250위 안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출액 상위 글로벌 유통기업 250개사의 경영 실태를 분석, '2013년 소매업계 글로벌 파워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유통기업 상위 250개사의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의 매출액 기준으로 월마트가 1위, 2위는 까르푸, 3위는 테스코가 차지했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롯데쇼핑이 48위, 이마트가 139위에 올랐다. 상위 250개사의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의 매출성장률은 5.1%, 순이익률은 3.8%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신규시장 개척(Cultivating new market) △소규모 매장 확대(Compact store) △주력사업 집중(Core business) 등 이른바 3C전략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기업들의 국외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23.8%에 달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의 메트로와 프랑스의 까르푸는 전체 매출의 61.1%, 56.7%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선진국 내수시장이 경기침체로 얼어붙으면서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실질소득 감소로 소비트렌드가 소량구매로 변하면서 소규모점포 업태의 경쟁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성장률 상위 50대 기업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백화점과 같이 대규모 공간을 필요로 하는 업태 비중은 각각 10%, 4%에 그쳤으나 슈퍼마켓, 디스카운트,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의 소규모 점포 비중은 48%에 이르렀다.

이어 보고서는 "유통상품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기업들의 2011년 하반기부터 2012년 상반기 매출성장률은 2.2%로 전년 동기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며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는 핵심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불황극복에 더 나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기업은 국내 내수시장 침체와 규제강화에 따른 신사업진출 애로라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며 "이번 보고서에 담긴 글로벌 유통기업의 경영전략을 통해 국내기업들이 침체된 내수시장을 자극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할 방법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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