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은 "현안을 검토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가 부처 이기주의"라며 "방통위와 미래
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언론의 자유, 방송의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정에도 방통위의 기본 임무는 언론의 자유, 방송의 공정성, 그리고 국민의 품위를 높이는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방통위 직원들에게 △Competence(실력) △Character(인격) △Commitment(헌신) 등 '3C'를 주문했다.
그는 "미래부가 주목을 받고 방통위는 마지못해 남는 모양새였지만 위원장 내정 후 업무를 파악하면서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유능한 직원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잘 키워나간다면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이계철 전임 방통위원장 위원장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이계철 전임 방통위원장은 이임사에서 "독립된 ICT 총괄 부처의 희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또다시 방송정보통신 정책기능이 서로 갈라져 아쉽다"며 "그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만큼 이제는 조속히 업무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조직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창조경제의 시대에 방송통신의 무궁한 발전을 통해 새 정부가 국민에게 큰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