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보험사 대출 잔액과 함께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11% 늘어났다.
그중 가계대출은 77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66%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46조9000억원으로 0.26%, 주택담보대출은 23조6000억원으로 1.38%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37조원으로 2.07%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4조3000억원으로 3.48%로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부동산PF대출은 4조9000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도 악화됐다. 2월 연체율은 0.81%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01%p 오른 수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0.02%p 상승했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3%로 0.02%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로 0.02%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1.31%로 0.01%p 악화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96%로 0.01%p 하락했지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6.93%로 0.0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 대출채권의 41.1%가 보험계약대출로 운용되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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