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부에 '공공제약사'와 '공공도매상'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 보고서에 의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쇄신위원회는 약값 절감과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이같은 운영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건보쇄신위는 현재 의약품의 유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민간 제약사들이 저가 필수의약품 생산을 기피하거나 환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고가의 신약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거론해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건보쇄신위는 현재 의약품 유통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제약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보쇄신위는 공공제약사와 공공도매상 운영을 통해 약의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했다. 의약품 유통이 이전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건보공단은 최근에 끝난 공공제약사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제약사와 공공도매상 운영 방안을 결정해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제약업계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공공제약사 설립과 관련해서 마련된 대책은 없다"면서 "공공제약사 운영과 관련해 공론화가 되고 정식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그와 관련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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