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동결 여파에 급락…장 중 1930선 하회
코스피, 금리동결 여파에 급락…장 중 193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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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내심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한 시장이 크게 실망한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도 장 중 하락전환해 1930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6포인트(0.44%) 하락한 1927.0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4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10월 금리를 0.25%포인트 하향조정한 후 6개월째 2.75% 금리를 이어가게 됐다.

동결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 10시20분경 부터 투자자들이 매물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소식 직 후 매도폭을 늘려 지금은 1250억원 순매도세이며, 외국인도 299억원 순매수세이나 동결 소식 전보다 매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개인은 1052억원 순매수세다.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상승업종이 많았으나 이제는 몇몇 종목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음식료품,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 내수주가 상승업종에 남아있다.

반면 하락업종에서는 이날 어닝 쇼크를 기록한 건설업(6.62%)를 제외하면 금리 동결로 피해를 볼 자동차 업체들이 속한 운송장비가 2.09% 하락하고 있다. 증권업종도 1.66% 하락세다.

시총상위주도 오전보다 하락종목이 많아졌다. 현대차 2.99%, 현대모비스 2.87%, 기아차 0.38% 떨어지고 있다. 상승종목도 SK하이닉스가 2.86% 오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강보합세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6포인트(0.46%) 상승한 537.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그래도 금리 동결 여파를 잘 막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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