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효과…주택경기지수, 4개월 연속 상승
4.1대책 효과…주택경기지수, 4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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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 비교(자료: 주택산업연구원)
6개월 만에 최고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SBI)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4.1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가 49로 전월(47.1)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40으로 1P가량 올랐고 지방은 63.3으로 전월대비 9P가량 상승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4.1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서울·수도권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방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사업환경지수와 달리 공급실적과 계획, 주택건설 수주, 택지 등의 세부 지표들은 여전히 부침을 반복하고 있다. △공급가격 지수 △미분양 지수 △재개발지수 △공공택지 지수 △보유현황 지수 △구입계획 지수 △자금조달 지수 등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향후 분양시장과 재건축 시장을 가늠하는 분양계획 지수와 재건축 지수가 각각 17.5P, 22.2P 하락한 53.1과 32.7을 기록했다. 회복세로 전환되기에는 아직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주산연은 현재의 부동산시장은 실질적인 변화 없이 기대만 가득한 상황이며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법안 처리를 통해 정책실현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연구원은 "실질적인 변화 없이 기대감만 팽배한 것은 2012년 하반기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당시 3개월의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과 소급적용에 대한 논란으로 효과가 반감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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