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시장 점유율, '아모레' 줄고 'LG생건' 오르고
화장품시장 점유율, '아모레' 줄고 'LG생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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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국내 화장품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점유율이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화장품부문 매출액은 2조 4120억원으로, 점유율은 31.6%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1년 점유율 32.7%(2조 1522억원), 2010년 34.9%(1조 7091억원)에서 각각 2.2%포인트, 3.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오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국내 화장품시장 2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화장품부문 매출액은 1조 4789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4.2%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점유율 14.0%(1조 2274억원), 2010년 13.5%(1조 691억원)를 놓고 보면 상향 곡선이다.

지난해 브랜드숍 부문 매출 1위를 재탈환한 에이블씨엔씨도 상승세다.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10년에는 2.6%(2593억원)를, 2011년에는 3.7%(3302억원), 2012년에는 4.5%(4522억원)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로써 에이블씨엔씨도 에스티로더그룹이나 로레알그룹 등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화장품시장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에스티로더 그룹과 로레알 그룹의 국내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각각 4.5%와 4.0%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뷰티업계도 경기와 소비자 트렌드를 타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숍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었다"면서 "앞으로 백화점, 마트, 멀티플렉스 등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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