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보고서 제출 마감…29개 상장사 '퇴출 위기'
결산보고서 제출 마감…29개 상장사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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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9개 · 코스닥시장 20개 종목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12월 결산법인의 사업·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맞아 상장폐지 우려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많게는 29개 기업이 이날까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감사보고서 제출 등의 결산관련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종목은 총 9종목이다.

코리아05~07호, 롯데관광개발, 한일건설, 글로스텍, 알앤엘바이오 등 7종목은 감사보고서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절차에 놓이게 됐다.

이중 롯데관광개발, 글로스텍, 알앤엘바이오는 상장폐지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오는 4월 중순 안에 개최될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한일건설도 이날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코리아05~07호는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대한해운도 내부 결산기준 자본 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날 안에 자본잠식이 해소된 감사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함이텍도 감사보고서 기준 2년 연속 매출액 5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같은 내용의 사업보고서가 제출될 경우 역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20개 코스닥기업도 같은 운명에 놓였다. 아큐텍과 위다스, 지앤에스티, 에스비엠 등 4개 기업은 감사 범위의 제한으로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중 아큐텍과 위다스는 이의신청을 제기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지앤에스티는 2일, 에스비엠은 5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조치가 진행된다.

엠텍비전, 마이스코, 한성엘컴텍은 계속기업 관련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은 11일까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운명을 맞게 된다.

유일엔시스도 계속 기업관련해서 감사의견 부적정을 받았다. 유일엔시스는 즉시 이의신청을 제기해 현재는 상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받게 됐다.

범위제한, 계속기업 관련 양 쪽에서 감사의견을 거절 받은 곳도 7곳이나 된다. 에듀언스, 디에스, 자유투어, 네오퍼플, 지아이바이오, 룩손에너지, 케이피엠테크 등이다.

이들은 각자 1~3일로 결정된 날짜 안에 이의신청을 할 뿐 아니라 오는 11일까지 계속기업 관련한 사유해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중 에듀언스는 이미 이의신청을 한 상황이지만 다른 기업들은 아직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감사의견 외에도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종목이 발생할 수 있다. 쌍용건설과, 디웍스글로벌, 삼우이엠씨는 자본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들 기업은 1일까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된다.

휴먼텍코리아는 자본전액잠식과 범위제한, 계속기업 관련된 감사의견 거절 등 3가지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1일까지 감사의견 관련된 사유 중에 하나라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디디컴퍼니도 반기검토의견 거절 이후 자본잠식 50% 사실을 공시해 상장폐지 종목에 놓였다. 이날까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 들어오는 보고서들도 접수하고 있다"며 "정해진 기간까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사실을 확인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상장폐지에 처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의견거절이나 자본잠식 등 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2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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