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자사고 우등생, '카톡'에 남긴 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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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경북지역 자율형사립고에서 전교 1등도 했던 고교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5일 오후 4시37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권모군이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모군은 투신하기 직전 어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죄송해요"라는 내용의 글을 보냈다.
 
관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자신의 위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공부 부담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2011년 졸업생 450여명 가운데 서울대 30여명, 연세대 30명, 고려대 40여명이 합격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자율형사립고다. 권모군은 전교 석차 10위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 13일 모의고사에서는 2학년 인문계에서 1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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