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지역맞춤형 '브랜드타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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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확보용이'…매머드급 '랜드마크' 형성
택지 부족 지역, 릴레이 분양 '브랜드벨트' 조성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형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타운 만들기가 전국에서 지역맞춤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대규모 택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서는 단일단지로 매머드급 분양에 나서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택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연이은 분양으로 '브랜드벨트'를 형성하기도 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건설사가 특정지역에서 수천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브랜드타운의 아파트는 그 가치가 남다르다. 특히 대규모 물량에서 오는 집적 이익이 크다. 매매부터 전월세까지 공급물량이 풍부하므로 인근 시세를 주도하며 불경기엔 하락폭이 적고 낮은 반면 상승기에는 상승폭이 높고 많아 안정세를 보인다.

이는 대형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의 경우 부도에 따른 위험이 적어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가 계약자에게 유리한 다양한 금융조건 및 지원 서비스가 마련되는 경우가 많고, 단지 규모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의 경우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만큼 분양 시 계약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최근 2~3년간 지방 일대에 집중적인 분양 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절실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대형사의 시공여부는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브랜드로 릴레이 분양을 이어가는 브랜드벨트 아파트의 경우 집적 이익과 함께 인지도 면에서 어느 정도 수요자들에게 검증돼 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평이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에만 14개의 '롯데캐슬' 단지를 분양하며 대표적인 브랜드벨트를 형성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가 전 평형이 순위 내 마감하는 호성적을 보였으며 연이어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분양하는 등 선방한 바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랜드마크 아파트 만들기가 예정돼 있어 거주지역에 브랜드타운이나 브랜드벨트를 기다려온 수요자라면 관심 가질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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