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갤럭시S4, 혁신 UX에 '방점'
베일벗은 갤럭시S4, 혁신 UX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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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코어·눈동자 추적기술 등 실제 적용

[서울파인내스 임현수기자] 갤럭시S4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소문으로 접하던 성능, 기능 그리고 사용자경험 대부분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미디어와 거래선 등 3000여명이 가득 채우며 삼성 언팩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베일을 벗은 갤럭시S4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하드웨어 사양과 기능들 대부분 담은 모습이다.

◇더욱 얇고 가벼워진 갤S4…옥타코어 탑재

우선 스마트폰 구동 속도를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8개의 코어가 구동되는 옥타코어(1.6GHz)와 4개인 쿼드코어(1.9GHz)가 국가별로 달리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역시 이변 없이 441ppi 해상도의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가 탑재됐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에 아몰레드 보다 효율성이 25% 뛰어난 '그린폴레드(Green PHOLED)'가 적용될 것이란 설도 있었지만 소문에 그쳤다.

이밖에 갤럭시S4는 13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전면은 200만), 26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운영체제 등을 갖췄다.

두께와 무게는 각각 7.9mm와 130g으로 갤럭시S3에 비해 얇고 가벼워졌다.

처음으로 '고릴라 글래스 3(Gorilla Glass 3)'을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향상됐다.

색상은 티저 영상에서의 힌트대로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됐다.

◇시선·동작·소리에 더욱 다가선 SW와 UX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4의 하드웨어 사양보다는 편의성을 추구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조하는 데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실제로 갤럭시S4 출시 보도자료 내용 대부분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능과 사용자경험(UX)에 치중하고 있다.

갤럭시S4 출시를 하드웨어만이 삼성의 강점이 아닌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UX를 통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애플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4의 혁신은 사용자의 시선, 동작, 음성에 보다 밀접해진 스마트폰으로 요약된다.

우선 공개전부터 화제가 됐던 눈동자 인식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는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은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능들도 적용됐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Air View)' 기능은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사용이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려 미리 보기를 할 수 있고 전화를 걸기 전에 단축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하는 것도 화면 터치없이 할 수 있다.

'에어 제스쳐(Air Gesture)'를 사용하면 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고, 음악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도 있다.

또 터치 감도를 개선해 장갑을 낀 상태의 터치도 인식해 추운 겨울에 장갑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능도 다수 갖췄다.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개선된 'S 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는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 모드가 활성화돼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 등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도 새롭게 탑재해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를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에 한해 상호간 교차 번역을 지원하며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도 눈에 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 시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내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는 물론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준다.

사진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Sound & Shot)' 기능은 시각적 이미지에 소리까지 더해준다.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촬영하는 데 유용한 기능인 '드라마 샷(Drama Shot)'은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준다. 예를 들어 날아가는 공을 촬영해 한 장의 사진 안에서 공의 움직이는 궤도를 담아 낼 수 있다.

한편 갤럭시S4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하는 'S 헬스(S Health)'도 지원한다. 갤럭시S4에 탑재된 여러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이 기능은 앞으로 헬스 관련 액세서리와 연동을 통해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 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 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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