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주총데이'…장수CEO 연임 여부 '관심'
제약업 '주총데이'…장수CEO 연임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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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 이규혁 명문제약 대표, 이병석 경동제약 대표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오는 15일과 22일 대다수 상장 제약사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함에 따라 임기 끝나는 제약 CEO들의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상장제약사 29곳의 주주총회 관련 공시에 따르면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 이규혁 명문제약 대표, 이병석 경동제약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올라와 5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수 CEO가 많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도 5연임을 지내는 전문경영인 3명이 한번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우 대표는 비오너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 1974년부터 삼진제약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 지난 2001년 CEO가 됐다.

이규혁 대표도 지난 2001년부터 명문제약 공동 대표가 됐다. 명문제약 입사 전에는 하원제약과 반도제약 등의 전무이사를 맡아왔다.

이병석 대표는 경동제약 연구소장으로 있다가 경동제약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밖에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 오흥주 부사장 △JW중외신약 김진환 대표 △화일약품 박필준 대표 등도 이번 주주총회에 CEO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신규선임 예정인 전문 경영인은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JW중외제약 한성권 사장 등이다.

보령제약이 올초 영입한 최태홍 사장은 전 한국얀센 사장이다. 영입 당시 김광호 대표의 임기만료를 염두에 둔 인사였다는 후문이 있었다.

한성권 사장은 JW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내고 이번에 JW중외제약 대표로 새롭게 선임된다.

반면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와 이성구 부광약품 대표는 8, 9년 장수 재임 끝에 잇따라 CEO직을 내려놓는다.

김 대표는 퇴임 후 회사 고문으로서 경영을 도우면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에서 퇴임한 후에도 계열사인 세포치료제 기업 안트로젠의 대표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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