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 빅3, 설탕가 줄줄이 인하
제당업계 빅3, 설탕가 줄줄이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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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제당업계 상위 업체들이 설탕값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12일 삼양사는 지난해 9월 설탕출고가를 5.2% 인하한데 이어 물가안정과 가공식품업체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설탕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설탕 1㎏의 출고가는 기존 1378원에서 1318원으로 4.3%, 15㎏은 1만7732원에서 1만6665원으로 6% 내린다.

삼양사 관계자는 "국제 원당가 시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료단가 및 포장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지난 5일부터 백설탕 출고가를 1㎏ 기준 1363원에서 1308원으로 4%, 15㎏은 1만7656원에서 1만6597원으로 6% 내렸다.

또한 대한제당도 설탕 출고가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시기와 인하 폭은 내부 협의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 CJ제일제당, 삼양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하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빅3'의 설탕가격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 개최한 '가공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산업협의회'에서 식품업체 임원들에 물가 안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과장은 "식품은 서민들이 매일 접하는 생활필수품인 만큼 식품 가격 인상은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최근 식품업체들이 식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데 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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