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 속속 출시
은행들,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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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객 확보 및 부가수익 창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새 수익원에 목마른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존 부동산 관련 정보제공 서비스를 운영 중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여타 은행들도 연이어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부동산 거래 관련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마이홈앤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공하는 부동산 매물정보를 바탕으로 아파트 검색 및 대출한도, 우대금리 조회, 전세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원하는 매물이 없을 경우 알림예약을 통한 ‘매물알림 예약 서비스’와 전문가의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 상담이 가능한 '1대 1 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주택관련 금융서비스 노하우와 지난 10년 간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부동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KB부동산 알리지'를 출범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상담은 물론 부동산 자산 재설계, 대출상담 지원 등 부동산 매입부터 처분까지 전 단계에 걸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PB고객을 위한 부동산 개발 자문 서비스 실시를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이 건물 신축 및 개축을 계획중인 PB고객에게 부동산 자산관리업체(PM)를 소개하고 이를 통한 대출 등의 금융거래는 우리은행을 이용토록 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M업체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PB고객과 PM업체, 은행이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7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초안을 구성중이다"라고 말했다.

각 은행들이 정보 및 각종 자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속속 시행하는 이유는 부동산 관련 신규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대출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각종 정보 제공으로 인한 신규 고객 확보, 고객 간 부동산 거래 및 정보 제공에 따른 부가 수익을 기대하는 것.

실제 국민은행은 은행계좌가 없는 고객에게도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동산 중개업소가 회원 등록 시 매물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은행권에서는 이들 서비스가 신규 부가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물을 직접 중개하진 않지만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혜택들을 제공해 부동산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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