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그리스 선박회사와 2억달러 직접대출 계약
수출입銀, 그리스 선박회사와 2억달러 직접대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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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콘스탄티노스 카넬로풀로스 테나마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2억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대출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수출입은행은 그리스 선박그룹 테나마리스와 2억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대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그리스 아테네 테나마리스 본사에서 콘스탄티노스 마티노스 회장과 만나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선박 구매자금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직접대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대출은 수은이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외국 구매자에게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출로 선박의 경우 선박운용으로 발생하는 용선료 수입이 주요 채권보전장치다.

테나마리스는 1970년에 설립된 그리스 최대 선박회사로 2011년 7월 총 6억달러 상당의 LNG선 3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바 있다.

수은은 이번 대출을 통해 그동안 선박금융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유럽계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한국 조선소에 대한 그리스의 추가 선박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환 행장은 "수주 감소와 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산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량 선박회사에 적극적인 금융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직접대출도 늘려 국내 조선산업의 질적 차별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다이나콤 등 그리스 주요 해운사 4곳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국내 조선사에 대한 추가 선박 발주를 요청하며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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