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 5조원 순투자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 5조원 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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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환율 안정 기대감 등으로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에 5조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1조5000억원, 상장채권 3조5000억원에 각각 순투자해 총 5조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의 32.2%에 해당하는 421조2000억원의 상장주식과 전체의 7.1%에 해당하는 93조7000억원의 상장채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종전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말 502조6000억원을 2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다.

주식 부문을 살펴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초순까지 환율 변동성 및 북핵 우려에 순매도를 지속했으나 중순 이후 환율 안정 기대감으로 북한 핵실험 강행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럽계는 장기성 펀드 및 영국소제 투자은행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 5779억원 순매도에서 지난달 1774억원으로 순매수 전환됐다. 미국계는 뱅가드펀드의 영향으로 여전이 연속 순매도를 보였으나 그 규모는 지난 1월 1조1896억원에서 지난달 3249억원으로 줄었다.

채권 부문에서는 외국인은 원화강세 기대감 및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총 3조500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입을 보였다.

지난달 만기상환 2조6000억원을 제외한 순매수도 6조1000억원으로 지난 1월 1000억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유럽계는 순투자 유입 규모가 지난 1월 3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국계도 400억원 순유출에서 7000억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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