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퀘스터' 악재 딛고 상승…유가 '하락'
뉴욕증시, '시퀘스터' 악재 딛고 상승…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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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뉴욕증시가 '시퀘스터' 악재에도 불구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퀘스터 협상 결렬로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상승한 것. 시퀘스터가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미 다 반영이 됐고 시장에 풀린 풍부한 투자 자금이 주가 하락을 막았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17포인트(0.15%) 상승한 14,08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2포인트(0.23%) 오른 1,518.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55포인트(0.30%) 상승한 3,169.7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제조업지수가 54.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의 53.1과 시장 예측치 52.5를 모두 상회했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2%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와 같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을 막기 위해 막판 타협을 시도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향후 증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퀘스터 협상 무산과 일부 경제 지표들의 부진까지 겹쳐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과 함께, 일각에서는 3월과 4월에는 전통적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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