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대형·중소형사간 수익성 약극화
생보업계, 대형·중소형사간 수익성 약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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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명보험업계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외국계 회사의 수익성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 1~3분기(2012년 4~12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3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대형사의 당기순익은 1조4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4225억원으로 증가폭이 0.3%에 그쳤으며, 외국사는 4980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변액보험 시장 침체 및 투자수익 저조 등으로 외국사의 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생보사의 영업손익은 5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감소했다.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급증으로 보험손익이 94.5% 늘어났지만, 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할 책임준비금 전입액도 49.5%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6.4%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영업외손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에 의해 2조5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4,038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각각 0.66%, 6.95%로 전년동기대비 0.07%p, 1%p 하락하면서 2010회계연도 이후 하락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보사 건전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및 자본확충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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