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식품업체 도미노 가격인상 '제동'
정부, 식품업체 도미노 가격인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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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정부가 주요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21일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업체 협의회'에서 최근 원화가치 상승과 주요곡물 가격의 하락 등을 이유로 각 업체들에게 가격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협의회는 CJ 제일제당, 풀무원, 삼양식품, 농심, 롯데제과 등의 식품업체들이 참가했으며,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도 함께 참석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밀가루와 장류, 주류, 김치 등 주요식품의 가격을 인상한 업체들과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업체들에게 압박을 가해 서민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주요품목별로는 밀가루가 8~9% 오름에 따라 과자와 라면 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감자칩의 가격은 평균 10%가량 인상됐다. 장류와 조미료 등도 8~9%정도 인상되면서 김치값도 10% 안팎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류도 연달아 적게는 6%대에서 최고 9%까지 오른다.

업체별로는 지난달 초 CJ제일제당과 동아원, 대한제분 등 주요 밀가루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을 완료했으며, 김치업계는 대상FnF의 종갓집에서 김치 50종 품목 가격을 평균 7.6% 올리면서 첫 신호를 울렸다. 라면의 경우 농심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오뚜기는 올해 가격을 동결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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