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모바일카드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카드사들, 모바일카드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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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안전' 공통규격 개발…내달 상용화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카드사들이 모바일결제 공통규격을 개발하는 등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4개 카드사는 새로운 모바일 결제 공통규격 개발을 완료해 다음 달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결제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어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이하 앱형 모바일카드)'로 고객들은 원하는 카드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은 후 자신이 보유한 카드 가운데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기존 모바일 카드가 휴대폰의 유심칩에 내려 받아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앱형 모바일카드는 유심칩이 없는 아이폰 등 기종과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카드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미비한 결제 인프라를 개선됐다.

이제까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동글이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만 모바일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앱형 모바일카드는 바코드, QR코드, NFC, 직접입력 등 4가지 거래방식을 구현해 카드 결제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단말기의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 수납이 가능하다.

또한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매번 결제할 때 마다 1회용 카드번호를 생성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였으며 각 카드사별 전자지갑과의 호환성도 확보해 대금결제는 물론 멤버십, 쿠폰 등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들은 KS규격 기반 하에 유심칩을 활용한 모바일카드의 로컬 규격과 모바일 전자지갑의 공동 규격도 함께 개발했다. 어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의 상용화 사업에서는 NH농협카드, 롯데카드도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결제 인프라 확산을 위한 비용 문제로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던 만큼, 앱형 모바일카드가 시장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 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카드사 뿐만아니라 KT 등 이동통신사들도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KT는 금융, 유통, 솔루션 등 각 분야 대표업체 60여 곳과 함께 '모카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스마트 금융서비스인 '모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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