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년간 취업자 12만명 이상 감소 우려"
"새 정부 5년간 취업자 12만명 이상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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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작년 국내건설수주 급감 파급효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 급감으로 향후 5년간 12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산업생산액과 경제성장률도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보고서 '2012년 국내건설수주 급감의 파급 영향'을 통해 "지난해 건설 수주액이 7년 만의 최저인 10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3%(9조2000억원) 감소해 향후 5년 동안 국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부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 동안 12만6000명의 취업자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직종별로는 기능직, 장치·기계 조작직, 단순 노무직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취업자 수 감소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국내 건설산업과 타 산업에 총 19조4000억원의 생산액 감소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건축 수주의 경우 대부분 향후 2~3년 내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되고, 토목은 4~5년 내 기성으로 인식돼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며 "결국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 감소는 국내 전체 산업 생산액 감소 효과로 이어져 새 정부 5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5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3%로 가정할 경우,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 감소로 인한 전체 산업의 생산액 감소 규모는 새 정부 5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약 0.3%P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환산하면 국가 경제성장률을 0.3%P씩 5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으로, 5년 치를 합산할 경우 총 1.5%P의 경제성장률 감소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거시경제 회복 없이 민간 수주의 회복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정책적 결정에 영향을 크게 받는 공공수주의 정상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내외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기 전까지 공공부문의 건설관련 예산 유지·증가와 새 정부 공약 중 생활·방재형 건설사업을 비롯한 건설관련 공약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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