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해 사상최대 3.2조원 투자…33兆 매출 목표"
CJ "올해 사상최대 3.2조원 투자…33兆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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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7200명 채용…고졸 공채 전년比 20% ↑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CJ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과 매출목표를 발표했다.

CJ그룹은 시설 및 연구개발(R&D) 등에 올해 총 3조 24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2013년도 투자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 창립 60주년을 맞아 미래성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CJ그룹 투자는 국내 2조 3400억원, 해외 90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될 예정으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00억원, 2000억원씩 증가한 것이다. 국내 투자는 다시 시설 투자와 R&D 투자로 나누어 진행되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관련 시설 확보 △물류 부문 항만 및 택배 관련 기반시설 구축 △통합 연구소 건립 등에 집중된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바이오 사업부문 확대 등에 따라 총 2조 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계획(2조 8100억원)에 비해 600억원 가량 많다.

또 CJ그룹은 올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라는 CJ그룹 4대 사업군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총 33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매출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뒤 불과 4년 만인 지난 2011년 2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0조원을 돌파하면 6년새 매출 3배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1년말 CJ대한통운 인수로 4대 사업군을 완성한 것을 계기로 그룹 성장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통해 그룹 매출 33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J그룹 글로벌 사업은 중국과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올해는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및 한식세계화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CJ CGV의 해외 사이트 확장, CJ푸드빌 해외 매장 확대 등에 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해외 업체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CJ그룹은 덧붙였다.

한편 올해 채용은 작년 대비 5.9% 증가한 7200명 규모로 진행된다. 대졸 공채는 1500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며, 고졸은 작년보다 20% 늘어난 2600명 규모다.

CJ그룹 관계자는 "어려워진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 및 채용 확대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대기업이 의지를 가지고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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