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 휴대폰 시장 첫 1위 등극
애플, 일본 휴대폰 시장 첫 1위 등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애플이 '텃세'가 심한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3일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애플은 연간기준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직전년 점유율이 10%인 것을 감안하면 일년 새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애플의 공세에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토종 일본기업 샤프는 2위로 물러났다. 샤프의 시장점유율은 14%였고 직전년 18%에 비해 4%포인트 감소했다. 일본기업 후지쯔도 점유율 14%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국내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8%와 4%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또한 애플과 국내기업 등의 활약에 힘입어 외국산 휴대폰의 점유율도 처음으로 절반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책임자는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KDDI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 도전하려고 아이폰5 판촉을 강화하자 NTT도코모도 다수 외국 브랜드로 구성된 신작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때 일본은 모바일 기술 시장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 섬'으로 인식됐지만, 스마트폰의 물결이 상황을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