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정용진 부회장 조사
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정용진 부회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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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으로 고발된 정용진(44)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5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이와관련 6일 정 부회장이 5일 오전 9시께 출석해 오후 9시께까지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형사6부(박은재 부장검사)는 정 부회장을 상대로 신세계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그러나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이 아니며 자신은 판매수수료 책정 등의 구체적인 영업 정책에 관해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신세계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인 신세계SVN 등에 판매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식으로 총 62억원을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40억6천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이후 같은 달 23일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가 정 부회장 등 신세계와 이마트 임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판매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식으로 SVN 측에 이익을 준 반면 양사는 당초 받아야 할 몫의 손해를 입었으며 그 과정에 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

한편,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40) 신세계 부사장은 비상장 회사인 신세계SVN의 지분 40%를 보유했다가 과징금 부과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검찰은 조만간 정 부회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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