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설 연휴 중 설 전날이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는 설연휴 전날에만 사고가 3401건으로 평상시(2794건)보다 21.7% 가량 많았다.
사상자는 설 전날과 설당일에 평상시보다 38~43% 늘어났다. 사망자는 설 전날에 평상시보다 4.5명 많은 15.0명이었고, 부상자는 설 전날과 설 당일이 평상시보다 각각 993명, 1,642명 많은 5,327명, 5,976명이었다.
특히 차량운행이 적은 새벽시간대(자정~새벽4시)에 평상시보다 사망자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교통체증을 피해 평상시와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통계팀장은 "이번 설은 주말을 낀 짧은 설연휴 기간으로 특정일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오는 8일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등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서 '교통안전 캠페인'과,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귀성길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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