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점검
서울시,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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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구 석축 붕괴사건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일부터 3월 말까지 해빙기 대책기간을 갖는다.

5일 서울시는 한파·폭설에 이어 본격적인 해빙기를 앞두고 재난취약시설안전관리 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연약화 돼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축대, 옹벽, 절개지, 중단된 공사장 등 시설물 붕괴사고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다.

이에 시는 안전관리전담 TF팀을 구성해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재난취약시설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2월 말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점검 시설은 △건설공사장 △절개지·낙석 △축대·옹벽 등에 부실시공 여부, 흙막이 붕괴 등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과거 재난발생 유사현장, 중소업체 건설공사장, 영세시설물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또한 동 단위 마을별 담당자를 지정해 취약시설 예찰 및 이상 징후 발견시 즉시 신고하도록 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관리 담당자 사전교육을 실시해 불안전 요인을 사전에 예방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점검을 완료 후 안전조치가 시급한 시설물은 사용금지 조치를 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축대·옹벽은 안전진단 후 주민대피 및 보수·보강 조치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해빙기 기간 중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책임 담당 공무원 및 해당 시설주 등이 매주 점검하는 등 중점관리를 통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한편 최근 8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101건(전국)으로 시에서도 지난해 3월 은평구 응암동 석축 붕괴사건 등이 있었다.

고인석 시 시설안전정책관은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불안전요인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생활권 주변에 위험이 있는지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상 발견시 120 다산콜센터 또는 해당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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