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SKT…이통업계, 영업정지 2라운드
이번엔 SKT…이통업계, 영업정지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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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오는 31일부터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풀리고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22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영업정지를 맞게 된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서로의 가입자들을 빼앗아오기위한 유치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지난 29일까지 약 14만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대거 빼앗겼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로 SK텔레콤의 고객 빼앗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역시 영업정지 전 미리 가입자를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물론 장기 가입자의 단말기 교체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입자 유출 방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18개월 이상 장기가입자가 기기변경을 하고 'LTE62'(월정액 6만2000원) 또는 'LTE팅'(4만2000원) 이상 요금제를 쓸 경우 27만원의 지원금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지원대상 단말기는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 '갤럭시 팝', '아이폰5' 등 4가지다. 2월 이후 기기변경시에는 지원금 전체를 약정기간동안 매달 나눠서 받게 된다.

이외에도 기기변경에 대한 보조금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도 영업정지 시작과 동시에 기기변경 단말기에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고, 보조 배터리·외식 상품권·이어폰·휴대용 무선AP·케이스 등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를 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팬택이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다음 달 시장에 내놓고, 삼성과 LG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면 영업정지 기간 중 이통사간 경쟁에서 '단말기 변수'의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LG전자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4'의 국내 시장 도입 여부도 이통 시장 경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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