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고객정보 유출? 천만에!"
러시앤캐시 "고객정보 유출?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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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고객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러시앤캐시의 고객정보가 아니며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거액을 내놓지 않으면 고객정보 200만 건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권모(46)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2일부터 최근까지 우편과 서울시내 공중전화로 "180만 달러(약 19억원)를 내놓지 않으면 고객정보 200만 건을 국회, 금융감독위원회와 언론에 유포하고 경쟁업체에 판매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권씨는 2009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에게서 러시앤캐시의 고객 정보가 담긴 CD를 50만원을 주고 구입, 실제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주소, 대출금액, 연체상황 등이 기록된 대부업체 고객정보 50만건을 노트북에 저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러시앤캐시가 이중 약 10%를 자사 고객정보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현재 고객이 아닌 5년 이전의 자료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가 언제 새나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개인정보로 러시앤캐시를 협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경찰의 입장과 달리, 유출된 개인정보는 러시앤캐시의 정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앤캐시가 국내 대부업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다중채무자가 많은 대부업권의 특성상 범인이 구입한 정보 중에 일부 러시앤캐시 고객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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