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銀 주식교환, 주가 영향은?
하나금융·외환銀 주식교환, 주가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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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 최재연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한국외환은행의 잔여지분을 주식교환을 통해 전부 인수한 후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망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인 주가는 결국 두 은행 간의 시너지의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다음달 16일 주식교환 대상 주주를 확정짓고 이후 외환은행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에게 하나금융지주 보통주로 바꾸는 주식교환을 단행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1 대 0.1894302이다. 발표가 나온 28일 기준 종가가 7790원인 외환은행은 이전가액이 7330원으로 책정돼 5.9% 줄어들었고 하나금융지주는 4.46% 낮게 책정됐다. 외환은행이 다소나마 '저평가 받지 않았냐'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 해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굳이 외환은행의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하나금융과 비교했을 때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렇게 크지 않은 차이이기 때문에 두 은행의 주가가 점차 교환비율 수준으로 맞춰질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두 은행에 대한 단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겠지만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두 은행이 합병된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식교환 후 하나금융의 ROE, EPS 떨어지는 만큼 시너지를 내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업계에서는 시너지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위기이며, 주식교호나 이후 규모의 경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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