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이동약자 편의시설 무료 설치
SH공사, 이동약자 편의시설 무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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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지구·천왕2지구·신내3지구, 첫 선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 SH공사가 올해부터 분양하는 아파트 계약자 또는 가족 중 일정자격을 갖춘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있는 경우, 각종 편의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공급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편의시설 설치는 지체장애인, 고령자, 휠체어 사용자, 시각·청각장애인 등 각 가구의 이동약자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욕실·현관·거실·주방 등에 제작된다. 이번 사업은 신청자에 한해 이뤄지며 자격조건을 갖춘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예컨대 휠체어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관바닥 문턱을 제거하고 마루에서 현관으로 나가는 공간엔 경사로를 설치해준다. 또한 캄캄한 밤 화장실 출입 시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욕실 출입구 야간센서 등을 설치하며 휠체어에 앉아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비디오폰·가스밸브 높이 조정 등을 뒷받침한다.

이우필 SH공사 기술지원처장은 "현재 고령자 전용주택이나 임대주택에 장애인이 입주할 경우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공급하고 있지만 분양주택에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분양주택 거주자 중에도 이 같은 편의시설이 필요한 세대가 많고 시민들의 주거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리게 될 분양아파트는 내곡지구(7단지 중 분양물량 69가구), 천왕2지구(1단지 중 분양물량 141가구), 신내3지구(2단지 중 분양물량 720가구)로서 분양과 함께 신청 받을 예정이다.

다만 후분양(공정률 80% 시기 공급)을 시행하고 있어 현재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설치 품목과 공급시기 등은 향후 조정될 수 있으며 SH공사는 가급적 분양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편의시설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분양아파트에 편의시설을 설치·제공하는 서비스는 시민들의 요구와 제안에 따라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1000만 서울시민의 주거를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공급하는 모든 주택의 높은 품질과 최고의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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