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주주가치 훼손 우려"
경실련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 주주가치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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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경제실천연합회가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동아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편법적 경영승계와 주주가치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비상장법인인 동아제약이 만들어지고 핵심 수익원인 박카스 사업이 속할 경우, 주주의 직접적인 감시에 벗어나 비상장사를 통한 편법적 경영권 승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박카스 사업이 동아제약에 넘어가면 최대주주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면서  주주의 감시를 받지 않게 돼 대주주로의 이익 유출을 막기 어려워진다. 이럴경우 재무구조의 투명성이 저하돼 대주주의 이익은 극대화되는 반면 소액주주 이익은 줄어들게 되는 등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편법적 경영승계, 대주주이익 극대화 가능성 커지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등은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사업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신설되는 비상장법인을 동아제약이 갖고, 나머지 사업부분을 신설법인 동아에스티이로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사업부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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