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카드부문 분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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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이사회 분사 승인…25일 주총서 최종 확정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은행 카드부문 분사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갖고 카드부문 분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분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분사 여부가 결정되면 우리금융은 카드부문 분할 본인가와 신용카드업 영위 본허가를 신청한다. 금융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우리금융은 오는 3월 우리카드(가칭)를 공식 출범, 10여년 만에 카드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본인가 신청에 앞서 '우리카드 설립 추진단'을 출범하고 분사를 위한 세부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분사가 임박해오면서 인력 꾸리기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23일과 25일 각각 그룹 내외부에 채용공고를 내고 46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및 설명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채용 일정을 연기했다.

내부 채용은 우리금융 계열사 직원 중 우리카드 이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 정규직 인력 100명 중에서도 희망자에 한해 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직 시 기존 임금의 10%를 인상해주는 방안과 일정 기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옵션 부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분사 태스크포스팀(TFT)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예비인가를 받은 뒤 이사회 및 주주총회, 본인가 과정에서 결정이 뒤바뀐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사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로는 정현진 우리금융 부사장과 김진석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 강원 전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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