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거래 10만8천건…전월比 50% ↑
지난달 주택거래 10만8천건…전월比 50%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比 2.4% ↑…"9.10대책 '막달효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0만건을 넘어서는 등 9.10대책의 '막달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2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8500건으로, 전년동월(10만5975건)대비 2.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2012년 들어 처음이다.

또한 12월 거래량은 전월(7만2050건)대비 50.6% 크게 늘었고, 2008년 4월(11만3599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취득세 감면 등이 포함된 9.10대책 종료 이전에 거래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3만8875건으로 전월(2만8052건)대비 38.6% 늘었으며 전년동월(3만7913건)대비 2.5% 증가했다.

서울은 1만2358건, 강남3구는 2354건으로 전월대비 각각 37.7%, 55.6%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9.7%, 50.5% 늘어났다. 그러나 취득세 감면이 지난달로 끝나고 새해 들어 가파른 '거래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거래가는 주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 월별 실거래가격을 토대로 평균을 낸 결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0㎡(이하 전용면적)의 12월 평균 매매가는 7억980만원으로 11월 평균 7억5833만원 보다 4853만원 내렸다.

같은 기준으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6㎡의 12월 평균 매매가는 8억7968만원으로, 전월(8억8667만원)대비 699만원 내렸다. 도봉구 창동 태영데시앙 85㎡도 12월 3억7033만원에 거래돼 11월(3억8000만원) 보다 967만원 하락했다.

주택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