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178일 만에 법정관리 졸업
삼환기업, 178일 만에 법정관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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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기업 중 '최단기'
"경영 정상화 위해 최선 다 할 것"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환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178일 만에 졸업했다.

17일 삼환기업에 따르면 회생절차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방식을 적용받아 서울중앙지법 제4파산부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개시 180일이 안 되는 짧은 기간에 회생절차를 마친 회사는 삼환기업이 최초다.

삼환기업은 회생절차 개시 후 사업부 통폐합, 해외지사 감축 등 조직 슬림화와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 왔고 보유 자산의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강화해 왔다.

특히 서울 중구 소공동 주차장 부지 등 자산 매각 자금 확보로 소액채권 34억원과 상거래채권 중 계약을 이행키로 한 하도급 및 자재업체 채권 298억원을 우선 변제하는 등 채권변제와 회생절차의 조기졸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21일에는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2020년까지 100% 변제키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주주들의 동의를 모두 받았으며 이에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삼환기업은 회생담보권 중 58억7000만원을 변제하고, 회생채권도 4억3000만원도 지난 11일부터 조기 변제를 시행하는 등 변제계획을 앞당겨 이행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인가받은 회생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법원 및 채권자들의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 정상화를 향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가된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채권자들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양보와 협조에 보답하는 한편, 신규 공사수주 확보와 매출 증대, 원가절감에 더욱 매진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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