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 참여 기대"
"한국기업,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 참여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이 지난 10일 방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기업들의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라크 사미 NIC 의장 방한 기자간담회
김승연 회장 경영공백에 '우려' 표명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NIC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립뿐만 아니라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서도 한화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전문성 있고 신뢰를 주는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에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알 아라지(Dr. Sami R. Al-Araji)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

11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전날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스마야 신도시를 발주한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이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발전소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제안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아라지 의장과 킬릴 알 모사위(Mr. Khalil Al-Mosawi) 주한 이라크 대사를 비롯해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 김현중 한화건설 부사장, 이근포 사장, 황의태 KOTRA 바그다드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사미 의장은 "한국기업인 한화를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실적 및 능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발전소 등 추가 재건사업에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에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현명 한국대사는 "한화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한국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돼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미 의장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영공백에 대해 심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미 의장은 "먼저 한화의 경영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승연 회장은 바그다드를 직접 방문해 한화의 명성을 걸고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공식 계약을 체결했고, 사업을 추진하는 용기를 보여준 만큼 김 회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분야도 협력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한화가 분명한 의지와 용기를 보여준 만큼 이라크 정부와 국민은 이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화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미 의장을 비롯한 이라크 사절단의 방문은 한화와 KOTRA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지난 7일 방한해 11일까지 한화 등 한국기업들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을 만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