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사이드] 10구단 실패한 부영, 졌지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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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효과 '톡톡'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원·KT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도시와 기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전날 22명 외부 평가위원들의 채점 총점 결과, 개인별 점수로 볼 때 전북·부영보다 수원·KT 쪽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들이 많았다"며 "다음 주 열리는 구단주들의 모임인 총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부영이 10구단 유치경쟁에서 '결코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다. 10구단 경쟁 과정에서의 브랜드 홍보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것. 

지난달 4일 공식적으로 유치경쟁에 뛰어들 당시만 해도 부영의 인지도는 크게 낮았다. 재계 순위 30위의 우량 건설기업이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은데다 건설업 특성상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사랑으로'라는 주택 브랜드가 그나마 알려진 것의 전부였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부영이 전북과 손잡을 때부터 야구계에서는 '부영이 뭐하는 회사인가'라는 물음표가 따라다녔지만 지금은 부영그룹이 건실한 건설회사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부영은 통신 대기업 K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가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부영그룹은 미디어를 통해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약 36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져 주력 분야인 국민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기업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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