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比 2조원 이상 감소
11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比 2조원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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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부문 모두 감소
공공 토목, 4개월째 내리막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공공 토목부문 수주액이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1월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보다 2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2011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조446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10조5348억원)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월별 국내수주실적 현황 (자료: 대한건설협회)

공공부문수주의 경우 토목(1조5628억원)이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제1공구 노반건설공사, 평화의 댐 치수공사 및 6번국도 횡성 서원~공근 도로건설공사 외에는 눈에 띄는 신규공사 발주가 없는 등 전반적 부진을 보여 전년동월(2조685억원)대비 24.45%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1조2164억원)은 △군부대시설, 교육과학기술부의 생활관 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콘텐츠 진흥원 등의 신사옥 및 연수원 건설 등으로 비주거용 건축이 전년동월대비 53.1% 증가했으나 주거용 신축주택 건축이 전년동월대비 76.6% 감소하며 부진해 전체적으로 전년동월(1조6008억원)대비 24.0%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토목(9881억원)이 SOC 투자 부진으로 도로교량과 철도궤도 부문을 제외하고는 여타 부분이 부진해 전년동월(1조566억원)대비 6.5% 감소했다.

건축(4조6797억원)은 아산레이크사이드 2차 아파트 신축, 동탄 1-21블록, 창원 대원제2구역 재건축 등의 지방공사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전년동월(5조8089억원)대비 각각 4.9%, 33.7%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2년 11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90조6962억원으로 전년동기(92조1810억원)대비 1.6% 감소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27조7013억원)부문이 4.7% 감소했으며 민간(62조9948억원)부문은 0.2% 줄어들었다.

강경완 건협 조사통계팀장은 "지난해 8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공공과 민간 전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드러내지 않아 2012년 국내건설수주액은 2011년 수준(110조7010억원)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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