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삼성이 선보이는 '스마트' 생활가전
[CES 2013] 삼성이 선보이는 '스마트' 생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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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가전제품으로 여는 스마트라이프로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TV,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오븐 등 생활가전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 기술로 소통과 공유의 생활을 보여준다.

◇시청자의 습관과 음성을 '똑똑히' 기억하다

거실의 중심은 역시 TV.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궁극의 편안한 TV 시청 경험(Ultimate Lean-Back Experience)'을 선사한다며 2013년형 스마트TV 'F8000' 시리즈를 내놓았다.

F8000은 삼성의 2013년형 LED TV 라인업 중 최고급 모델로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과 향상된 보이스 인터랙션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

이 기능을 통해 F8000은 평소 분석해둔 시청자의 시청 습관을 분석하고 시청자가 특정 키워드 없이 단순히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어도 볼 만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삼성은 스마트TV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스마트허브도 공개했다.

스마트 허브는 삼성 스마트TV 고유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 허브'는 소비자들이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영화, 앱, 개인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TV의 한 화면에서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기 화면의 디자인부터 새롭게 바뀌었다.

2013년형 스마트 허브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기존의 앱 형태에서 하나의 화면을 통해 실시간 TV 방송, VOD, 앱, 인터넷 등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5개 화면으로 구성했다.

5개의 카테고리는 △실시간 TV 시청을 위한 '온 티비(On TV)', △ VOD 콘텐츠 기반의 '무비앤 티비 쇼(Movies & TV Shows)'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앱스(Apps)' △SNS 콘텐츠 공유 기능의 '소셜(Social)' △개인용 콘텐츠 '포토, 비디오 앤 뮤직(Photo, Video & Music)' 등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를 냉장고와 세탁기와 연계해 TV시청 중에도 세탁이 완료 됐거나, 냉장고 문 열림 상태 메시지를 팝업창으로 띄워 사용자에게 제품의 상태를 알려 주고, 조정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 간 연결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TV를 통해 소비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TV와 새로운 방식의 소통 방법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편하게 TV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의 경계를 넘어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형 AV 제품도 더욱 똑똑해져 TV는 물론 휴대폰과도 선 없이 소통한다. 

삼성의 AV신제품 사운드바 HW-F750은 업계 최초로 진공관이 내장해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며 TV와 사운드바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 쉐어' 기능을 탑재해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성도 간편해져 별도의 리모콘으로 3~4 단계를 거쳐야 하는 기존 방식을 단순화해 TV 리모콘의 버튼 클릭 한 번으로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는 '에어트랙 온(Airtrack On)' 기능을 적용했다. 

가볍게 들고 다니기 편한 최초의 블루투스 스피커 DA-F60도 선보였다.

블루투스 스피커 DA-F60은 선 연결이 필요없는 완벽한 무선 솔루션을 지원하며 NFC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냉장고 T9000, 스마트가전으로 업그레이드

주방의 중심인 냉장고도 스마트가전으로 거듭났다.

삼성은 지난해 뛰어난 혁신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상냉장·하냉동의 T타입 냉장고 T9000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10인치 컬러 LCD를 채용한 'T9000-LCD' 냉장고를 공개했다.

'T9000-LCD' 냉장고는 커넥티드 카메라인 갤럭시카메라로 찍은 가족간 사진이나 메모 등을 냉장고에 부착된 LCD의 '에버노트' 앱으로 보내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LCD 화면을 통해 아이들이 놀고 있는 방안을 모니터링하며 주방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

이밖에 뉴스, 날씨, 캘린더, 인터넷 라디오, 식품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 리빙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드럼세탁기와 오븐, 로봇청소기 신제품도 공개해 주방과 거실을 아우르는 가전의 스마트화를 보여준다.

업계 최초로 8인치 풀 터치 LCD를 채용한 드럼 세탁기는 집밖에서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시작하고, 세탁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채용했다.

스마트 오븐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하고 손쉬운 요리 방법을 찾아서 쇼핑리스트를 작성, 내가 고른 레시피를 스마트폰에서 오븐으로 보내면 온도나 시간 설정 조작이 없이 식재료를 넣고 시작 키만 누르면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

로봇청소기는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웹이나 스마트폰을 연결시켜, 청소구역을 보면서 청소 할 수 있으며, 집밖에서는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방범 기능으로까지 활용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로봇청소기를 직접 연결해주는 '스마트 탱고 톡'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해 스마트폰을 리모콘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청소", "좌회전", "우회전" 등 기본동작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스마트폰, 스마트 TV,PC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CES 스마트 홈 전시존에서는 집안에서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외부 상황에 맞춰서 집안의 모든 가전 기기들이 최적화되어 자동으로 세팅되고, 알아서 동작을 하는 인공지능적인 스마트 홈에 대한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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