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전북, '전주 전용야구장' 건립 계획안 발표
부영·전북, '전주 전용야구장' 건립 계획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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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용야구장' 조감도
1100억원 투자…2만5천석 규모로 조성
"세계 최고 서비스 1등 구장으로 만들겠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새로 창단될 프로야구 10구단의 유력한 후보인 '부영·전북'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2만5000석 규모의 전용 야구장 신축계획과 운영전략이 최종 확정됐다.

4일 전북도는 총 1100억원을 투입해 신축하는 국제 규격의 '전주 전용야구장' 건립 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건립 계획안에 따르면 '전주 전용야구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바로 옆 부지(총 6만㎡)에 세워진다. 이 중 야구장부지는 2만3500㎡이며 편의시설 및 주차장 부지는 3만6500㎡다. 동시 주차 규모는 국내 야구장 가운데 최다인 3280대다.

이 야구장의 총 투자비는 1100억원으로 올해 설계용역비 30억원(전북도비 15억원, 전주시비 15억원)과 민간사업자가 500억원을 투입하고 2014년 전북도와 전주시가 나머지 예산 570억원을 투입한다.

2015년 시즌부터 1군 경기장으로 사용 계획에 맞춰 올 6월에 착공, 2015년 2월 완공한다. 공사방식은 공기단축을 위해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공법이 적용된다. 이 공법은 2008년 완공된 日 히로시마 카프 홈구장에 적용된 바 있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7㎞, 전주역에서 10㎞ 거리에 위치하는 이 야구장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도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주민들은 30분 이내에 장수, 진안, 정읍, 남원 등 전북도 내는 물론 광주와 대전, 서산 등에서도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이 야구장의 시설은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관중들에게는 야구 관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 권장사항에 맞게 홈과 2루를 연결한 축을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했으며 △안락한 라커룸 △샤워실 △지하 연습시설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편안한 더그아웃 △안전한 펜스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완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람객들을 위해서도 선진 야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설(하드웨어)과 서비스(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KBO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1, 3루 관람석을 경기장과 4.6m까지 최대한 밀착시켜 팬들이 선수들과 호흡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시공한다.

경기장 디자인은 한옥 처마와 합죽선, 전통문살 이미지 등을 도입해 전북도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외야관중석 뒷부분에는 기와지붕의 팔각정, 중간 지점에는 평상마루를 다수 배치해 가족 및 단체 관람객들이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밖에 관람 거리가 먼 외야석 관중들을 위해 내야석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야구장은 여성과 어린이 팬들을 위한 서비스 1등 구장을 지향한다. 여성용 화장실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매회 화장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팬 전용 라커룸과 유아 돌봄 시설을 설치해 여성들이 경기에 몰입해 응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족욕과 야구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파 관람석'을 설치하는 한편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미니 야구체험 테마파크를 시즌 내내 운영하며 전북도의 빛나는 야구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구박물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야구장은 구단주인 부영그룹에 스포츠산업진흥법 제16조에 의거 최장 임대기간인 25년간 전액 무상으로 임대하며 명칭사용권과 부대수익 사업권도 동일하게 부여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전주 전용야구장은 선수들의 꿈, 전북과 대한민국 야구팬들의 꿈이 함께 영글어가는 꿈의 구장"이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야구팬들이 최고의 즐거움을 누리며 관람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서비스 1등 구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용야구장을 부영 10구단의 홈구장으로 제공해 준 전북도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구단은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최고의 경기력과 관람객 서비스를 선하는 것은 물론 창단 후 최단시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명문 흥행구단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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