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전분기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총 3만2526가구로, 지난해 4분기(5만4182가구)의 60%에 그치며 2만1656가구 줄어들었다. 특히 입주물량의 절반가량인 46%가 택지지구 입주 물량이다.
서울·수도권은 전분기 3만5880가구에서 1만6854가구로 떨어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6개 단지, 총 3183가구가 입주하며 이 중 4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다.
경기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 택지지구 위주로 1만273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김포 3185가구 △부천 1613가구 △성남 1567가구 △수원 1394가구 △용인 1382가구 등이다. 인천은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총 3398가구가 입주한다.
지방광역시는 총 1만5672가구의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전분기대비 14% 감소했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중소형 새 아파트도 상당해 신규 공급 부족으로 전세난을 겪었던 지역의 경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북구 1772가구 △부산 해운대구 1531가구 △울산 동구 1475가구 △전남 여수 1442가구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새 아파트 입주물량의 상당수가 중소형이라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2만4222가구로 1분기 입주물량이 74%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P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