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가투자 시 주의해야할 세 가지는?
올해 상가투자 시 주의해야할 세 가지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올해 상가시장 분양성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 시 고분양가, '숨바꼭질 상가', 무늬만 역세권인 상가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2013년 상가투자 시 주의해야할 3가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가분양 시장에서는 광교, 별내, 김포, 송도, 세종시 등과 더불어 서울강남 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문정지구, 마곡지구, 재개발·재건축 상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해 역시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진과 내수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분양성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때문에 상가정보연구소는 지역별, 상품별 특징을 정확히 이해한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상가 투자 시 고려해야할 요소는 '고분양가'다. 상권 및 입지가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주변상권 시세를 기준으로 미래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반영한 경우 과감히 투자를 멈춰야 한다. 경기 불황으로 임대료를 적정 수익률 수준까지 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명 브랜드 매장으로 중장기 입점 계약이 확인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실적 임대가가 적용된 가격 협의점을 찾은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

투자자 본인이 고분양가를 초래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LH가 공급하는 상가의 경우 내정가대비 2~3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분양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때문에 향후 임대료 하향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지나친 고가 입찰은 피해야 한다.

수요층 유입이 어려운 내부 및 후면상가 등 일명 '숨바꼭질 상가'도 피해야 한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병원이나 학원 등 특정 업종이 아닌 이상 접근이 어렵거나 시야가 지나치게 가려진 점포, 상권 중심부와 동떨어진 곳의 상가를 일부러 찾지 않기 때문이다. 임차인 역시 이런 상가를 선호하지 않아 장기공실 위험성이 높다.

역세권 범위를 아파트식 투자방식으로 이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지하철역 출구마다 소비층의 동선 비중이 달라 상가의 가치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유입인구가 극히 적고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그치는 역세권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올해 상가시장 분양성적은 지역 및 상품에 따라 양극화가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임차인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지역상황과 상가 종류별 특성에 맞는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