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무주택 가구를 위해 '전세금지원형 임대주택(장기안심주택)'을 공급한다.

3일 시는 전셋값의 30%(최대 4500만원)을 최장 6년 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입주자를 오는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350가구를 공급하며 첫 선을 보인 장기안심주택은 올해 20가구 증가한 총 13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 2년 후 재계약 시 전셋값 10% 범위 내에서 5% 초과 임대료 상승분은 시가 추가로 부담한다. 최장 거주 가능기간은 6년이다.

입주 자격은 월 평균 소득이 2011년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330만원 이하)이며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면서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무주택이어야 한다.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7만원 이하여야 한다.

장기안심주택 규모는 전용 60㎡ 이하, 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인 전세주택이다. 부모 부양 및 다자녀 양육 등의 사유로 가족 구성원이 4인 이상인 경우 전용 85㎡ 이하, 5인 이상은 보증금 2억1000만원 이하로 기준이 완화된다.

출산 장려 등을 위해 전체 공급량 중 20%를 신혼부부에게, 10%를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게 공급한다.

장기안심주택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가능하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세금지원형 임대주택은 전세난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올 봄 이사철에 맞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